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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盧 추도식 못가 속상해…이겨내야 할 운명"


입력 2019.05.22 11:41 수정 2019.05.22 11:42        고수정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항소심 겹쳐 盧 추도식 불참

"늦더라도 좋은 소식으로 대통령 찾아 뵙겠다" 입장 밝혀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항소심 겹쳐 盧 추도식 불참
"늦더라도 좋은 소식으로 대통령 찾아 뵙겠다" 입장 밝혀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스스로 이번 추도식을 탈상하는 날로 생각하고 준비해왔지만, 탈상은 다시 뒤로 미뤄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라며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도 제가 이겨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23일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공판에 피고인으로서 출석할 예정이다.

그는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을 찾아뵈려 한다"며 "뒤로 미룬 저의 탈상은 그때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노무현'이 되려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봉하를 가득 메워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그분들 모두가 '마지막 비서관'이고 대통령의 '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석으로 풀려나) 도정에 복귀한 지 한 달 남짓 지났다"며 "자리를 비운 동안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힘을 모아줬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며 도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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