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공 받는 마틴의 감탄 “내가 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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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공 받는 마틴의 감탄 “내가 한 게 없다”
    류현진 리드 칭찬에 겸손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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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21 09:19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류현진은 러셀 마틴 리드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볼넷 5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1패)에 성공했다. 투구수 88.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응원 속에 따낸 올 시즌 첫 원정경기 승리. 홈 다저스타디움(평균자책점 1.22)이 아닌 원정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가치는 더욱 치솟게 됐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52(종전 1.72)까지 떨어뜨리며 잭 데이비스(밀워키·1.54)를 밀어내고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WHIP(이닝당 주자 허용률) 역시 0.74로 MLB 전체 1위, 탈삼진/볼넷 비율도 역대급이다.

    반스 보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베테랑’ 러셀 마틴(36)과 많이 호흡하고 있는 류현진도 신시내티전을 돌아보며 마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볼 스피드가 떨어져 1회 고전했다”며 “푸이그 병살타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포수의 효과적인 볼배합이 있어 가능했다”고 마틴에게도 승리의 공을 돌렸다. 마틴은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 류현진의 완봉승,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의 호투를 이끌었다.

    마틴도 화답했다. 2006년 다저스를 통해 데뷔해 지금까지 1600여 경기를 치른 ‘베테랑’ 마틴은 경기 후 ‘스포츠넷LA’와 인터뷰에서 류현진 호투에 대해 “경기 전 라인업과 타자들의 데이터를 보면서 류현진과 논의한다”며 “내가 류현진 투구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매 경기 좋은 위치에 공을 뿌리고 있다”며 “모든 타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상대 타자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같은 폼에서 나오는 다채로운 구종에 감탄했다.

    MLB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시속 150km)에 미치지 못하는 류현진은 올 시즌 들어 커터에 위력이 붙으면서 비중을 키웠다. 커터에 방망이를 헛돌린 비율은 이번 시즌 31.6%로 지난 시즌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커터의 장착과 함께 투심-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까지 5가지 구종을 거의 같은 폼으로 던지고 있다. 속도의 완급 조절까지 이뤄지다보니 마틴 말대로 타자 입장에서는 공략이 너무 어렵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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