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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임지현 상무 사임하지만 인플루언서 활동은 그대로


입력 2019.05.20 15:01 수정 2019.05.20 15:22        이은정 기자

상무 보직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경영의 전문성·투명성 높일 것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전 상무. ⓒ유튜브 영상 캡처.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전 상무. ⓒ유튜브 영상 캡처.

‘곰팡이 호박즙’ 사태로 논란이 된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임블리의 모기업인 부건에프엔씨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임지현 상무는 고객 여러분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7월 1일자로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서 더욱 진솔하게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건에프엔씨는 임 상무가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설명하는 소비자 간담회를 6월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각 분야에 전문 인력을 영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외부 컨설팅 기관의 경영 진단 결과를 토대로 기업 체질 개선 방안과 중장기적 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경영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계속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겠다는 것은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박 대표는 “상무라는 보직을 내려놓은 것이고 임지현 전 상무의 역할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임지현 상무 본인의 의지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며, 언론이나 SNS상에서 본의와 다르게 오해를 사는 부분이 많아 당분간 언론 노출은 자제하고 소비자 간담회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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