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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신규 무역금융 5000억·수출마케팅 단기지원”


입력 2019.05.20 10:06 수정 2019.05.20 10:08        이소희 기자

“미·중 무역갈등 심화…한국 경제영향 이전보다 심각할 가능성 있어”

적절조치로 시장안정에 총력…수출 다변화·신흥국 중간재 수출 확대

“미·중 무역갈등 심화…한국 경제영향 이전보다 심각할 가능성 있어”
적절조치로 시장안정에 총력…수출 다변화·신흥국 중간재 수출 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미·중간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열린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수출의 1, 2위 상대국이자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중이 서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각종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정부는 “무역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하나, 동시에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000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가속화해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신흥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 확대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금융 확대, 수출마케팅 지원, 해외수주 확대 등 1조1000억원의 수출·내수보강사업이 반영돼 있다”며 “이번 달 국회에서 추경을 심의·의결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정부는 최근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나친 쏠림현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이 수입자동차 관세부과에 대한 최종결정을 최장 180일 연기한 것을 두고는 “정부는 미국과의 아웃리치(접촉) 활동을 강화해 마지막까지 한국이 관세부과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추가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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