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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미세먼지까지…신세계, 에어컨 매출 들썩


입력 2019.05.19 11:35 수정 2019.05.19 11:35        최승근 기자

5월 초 에어컨 매출, 예년 대비 보름 일찍 들썩, 신장폭도 가팔라

상품권‧진열판매 등 점포별 다양한 에어컨 프로모션 전진배치

ⓒ신세계 ⓒ신세계

신세계백화점 에어컨 매출이 예년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직 5월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역대 가장 빠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더위와의 전쟁이 벌써부터 시작된 가운데 에어컨을 찾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 동안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의 경우 야외는 강한 햇볕으로 인해 더워도 실내에서는 창문을 열면 선선한 봄바람과 함께 선풍기 정도로 충분히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30도에 육박하는 이른 더위와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에 실내에서 창문을 열 수 없게 되자 일찌감치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

실제 이번 5월(5/1~16) 에어컨이 주력 제품인 신세계백화점 스마트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신장하며 이런 현상을 잘 뒷받침 해주고 있다.

좀 더 범위를 넓혀 최근 3개년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에어컨 매출이 더욱 가파르고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동기간(5/1~16) 스마트가전 실적을 보면 2017년 14.9%, 2018년 16.0%로 10%대 신장률을 나타났지만 올해는 30%를 훌쩍 넘으며 예년의 두 배에 달하는 신장률을 나타냈다.

매출이 오르는 시기도 예년보다 빠르다.

백화점 에어컨의 경우 2월초부터 신상품 위주로 매장에 진열돼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5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량이 서서히 늘지만 올해는 5월초부터 고객이 몰리며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매출이 오르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5월 주차별 스마트가전 장르 실적을 보면 1주차(4/29~5/5) 29.4%, 2주차(5/6~12) 66.5%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월초부터 매우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다양한 에어컨 프로모션을 앞세워 이른 더위잡기에 나선다.

우선 경기점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지하 2층 LG전자 본매장에서 556만원에 판매되는 ‘크라운 스페셜(2IN1)’ 구매 시 모바일상품권 60만원을 증정하고 372만원의 ‘듀얼 스페셜(2IN1)’ 구매 시에도 모바일상품권 20만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에서도 447만원의 ‘무풍갤러리’ 에어컨 구매 시 75만원 상당의 1단 큐브 공기청정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68만원 캐쉬백, 신세계상품권 20만원도 추가 제공한다. 위니아에서도 에어컨 구매 시 최대 30%까지 금액 할인을 진행한다.

이어 영등포점에서도 B관 6층 LG전자에서 2019년도 신상품 에어컨 진열판매를 진행해 ‘휘센 듀얼에어컨(19평형)’ 4가지 모델을 정상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한 고객들이 5월 초부터 이른 더위와 미세먼지가 겹치자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고 있어 예년보다 빠르게 에어컨 매출이 늘고 있다”며 “아직 한창 봄인 5월이지만 초여름 더위에 맞는 냉방가전 행사를 전진 배치해 고객들의 더위잡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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