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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미국 ‘하넥스 공장’ 준공…인조대리석 생산 규모 확대


입력 2019.05.19 11:21 수정 2019.05.19 11:21        최승근 기자

기존 제품 폭(760mm)보다 두 배인 ‘광폭 규격’ 생산

지난 16일(현지 시간 기준), 현대L&C와 윌슨아트의 합작법인 ASML의 미국 텍사스 템플 '미국 하넥스 공장'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재각 현대L&C 미국법인(HLUL)장(부장), 팀 데이비스 템플시장, 유정석 현대L&C 대표, 조영욱 미국 하넥스 공장장(부장), 팀 오브라이언 윌슨아트 CEO, 김형길 주휴스턴총영사, 김형석 현대L&C 미주본부장(상무)ⓒ현대L&C 지난 16일(현지 시간 기준), 현대L&C와 윌슨아트의 합작법인 ASML의 미국 텍사스 템플 '미국 하넥스 공장'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재각 현대L&C 미국법인(HLUL)장(부장), 팀 데이비스 템플시장, 유정석 현대L&C 대표, 조영욱 미국 하넥스 공장장(부장), 팀 오브라이언 윌슨아트 CEO, 김형길 주휴스턴총영사, 김형석 현대L&C 미주본부장(상무)ⓒ현대L&C

현대L&C가 인조대리석 생산 규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캐나다 ‘칸스톤 공장 제1생산라인(2009년 설립)’과 ‘제2생산라인(2017년 설립)’에 이어, 이달부터는 미국 텍사스에 하넥스 공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넥스’는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으로 주로 주방가구나 카운터의 상판이나 병원·학교·박물관 등 상업 시설에 건축 마감재로 사용되는 소재다. ‘칸스톤’은 순도 99% 석영을 사용한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 건자재 제조·유통업체인 ‘윌슨 아트(Wilson Art)’와 설립한 합작법인 ASML(American Surfacing Materials LCC)의 ‘미국 하넥스 공장’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현대L&C 유정석 대표이사와 팀 오브라이언 윌슨아트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김형길 주휴스턴 총영사, 팀 데이비스 템플시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L&C는 지난 2017년 윌슨아트와 ‘미국 하넥스 공장’ 설립 및 미국 현지 유통을 목적으로 합작법인 ASML을 설립하고, 하넥스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템플에 위치한 ‘미국 하넥스 공장’의 규모는 3만3057㎡으로, 연간 30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전체 생산 규모의 약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이번 공장 설립은 국내 건자재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에 인조대리석 제조기술을 수출해, 공동으로 공장을 설립한 사례”라며 “윌슨아트는 가구·사무실 등에 표면재로 주로 사용되는 고압 라미네이트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업체로, 고품질의 인조대리석 생산 역량을 갖춘 당사와 손잡고 북미 최고 수준의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L&C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하넥스 공장에는 단독 주택이나 대형 아파트가 많은 미국 주거 형태를 고려해 기존 제품 폭을 두 배로 늘린 ‘광폭 규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제품 폭이 넓어지게 되면 넓은 면적에 안정적으로 배치할 수 있고, 천연대리석과 유사한 패턴인 흐름 무늬가 끊기지 않게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정석 현대L&C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납품 소요 시간을 기존 국내 생산 및 수출 방식 대비 4분의 1로 줄이는 등 B2B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영업 전담조직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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