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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피랍 60대 한국인 귀국


입력 2019.05.18 15:53 수정 2019.05.18 16:56        스팟뉴스팀

315일만에 풀려나...“가족에 대한 그리움 가장 힘들어”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주 모씨(가운데)가 피랍 315일 만에 석방돼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주 모씨(가운데)가 피랍 315일 만에 석방돼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315일만에 풀려나...“가족에 대한 그리움 가장 힘들어”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난 한국인 주 모(62)씨가 귀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 씨는 18일 오전 11시 6분께 에티하드항공 876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주 씨는 “315일간 저를 구출하기 위해 대통령님과 외교부 직원들 그리고 아부다비 대사관 직원들이 애를 많이 써주셨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고생한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주씨는 피곤한 기색에도 미소 띈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주 씨는 건강상태에 대해 “건강은 좋은데 살은 10kg 빠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고 음식이 맞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년 넘게 리비아 수로관리 회사인 ANC에서 근무해 온 주씨는 지난해 7월 6일(현지시간)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당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4년부터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됐으나 주씨는 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정부 허가없이 리비아에 체류해 왔다.

정부는 피랍사건 이후 리비아에 체류하던 38명에게 철수를 요청했으며 현재 리비아에는 우리 국민 4명이 체류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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