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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여경’ 논란 경찰해명에도 비판 여론 확산


입력 2019.05.18 15:18 수정 2019.05.18 16:56        스팟뉴스팀

구로경찰서 전체 동영상 공개에도 여경 대응 미숙 논란 증폭

경찰에 의해 제압되는 피의자의 모습.ⓒ연합뉴스(=구로경찰서 제공 동여상 캡쳐.) 경찰에 의해 제압되는 피의자의 모습.ⓒ연합뉴스(=구로경찰서 제공 동여상 캡쳐.)
구로경찰서 전체 동영상 공개에도 여경 대응 미숙 논란 증폭

남녀 경찰관이 주최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여경)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경찰 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여경 채용 확대에 반발하는 등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관련 사건에서 여경의 대응이 일부에서 지적한 것처럼 소극적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구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값 시비로 출도한 경찰관에게 욕과 폭행을 하는 남성 2명을 경찰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제압과정에서 술 취한 남성 1명으로부터 뺨을 맞은 남성 경찰과, 다른 남성이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남경이 뺨을 맞는 순간부터 여경이 무전 요청으로 상황 대응을 하는 부분이다.

여경은 무전으로 경찰관 증원을 요청하는 이후 일반 시민에게도 “남자분 한분 나오시라고요 빨리빨리” 등 도움을 부탁하기도 했다. 또 여경이 수갑 채우냐고 누군가 묻자 “채우세요, 빨리 채우세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여경이 피의자를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으로 지원요청을 한 점, 시민에게 체포 과정 도움을 하는 등 책임을 전가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여경 채용 확대 관련 ‘치안문제’까지 언급하며 더욱 반발하는 모양새다.

이에 구로경찰서는 1분 59초 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며 여경이 남경 대신 피의자를 눌러 이후 도착한 경찰관과 합동 체포를 이어가는 장면도 공개했다. 경찰은 무전 요청은 '필요 시 형사, 지역 경찰 등 지원요청'을 하는 현장 매뉴얼에 따른 것으로 소극적 대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경 대응 관련 부정적 여론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경찰은 난동을 부린 남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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