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웨이 제재 후 무역협상 사실상 중단”
CNBC, 고위급 협상 일정 협의 진전 없어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등과의 거래를 중지한 후 협상 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가 안보 위협 기업의 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튿날 화웨이를 비롯한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업체들은 화웨이 등의 68개 기업의 장비나 부품 등을 일절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 진행중인 상황에서 협상이 의미가 있으려면 (미국이) 반드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CNBC는 당분간 미중 무역 전쟁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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