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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 2분기도 이익 성장 불투명⋯목표가↓"-신한금융투자


입력 2019.05.17 07:37 수정 2019.05.17 07:37        최이레 기자

업황 부진으로 계열사 감익 불가피⋯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신한금융투자는 17일 AK홀딩스에 대해 2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AK홀딩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9968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영업이익은 0.1% 줄어든 974억원을 기록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에이케이켐텍과 애경유화의 영업이익이 각각 9.9%, 70.9% 감소한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영업이익은 5.3%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기재 확장 및 저유가 효과로 24.6% 증가하면서 홀딩스 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박 연구원은 이번 2분기 AK홀딩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3%, 0.2% 늘어난 1조100억원, 562억원을 예상하면서 큰 폭의 이익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시작되면서 연간 매출액의 경우 13.7% 증가한 4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27.8% 오른 344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말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유가 영향 및 국제선 여객 비수기 진입으로 2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44.3%)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애경유화의 실적도 업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20% 이상 감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는 유가가 안정화되면서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0.65배)이 돋보이고 2012년부터 연평균 31.7% 수준으로 주당배당금(DPS)을 꾸준하게 상향시키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회사 측의 노력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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