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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 김기태, 5강 5약 구도 첫 번째 희생양?


입력 2019.05.17 12:00 수정 2019.05.17 15: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른 5강 5약 체제에 하위권 팀 감독들 긴장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기태 감독.(사진 오른쪽) ⓒ 연합뉴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기태 감독.(사진 오른쪽) ⓒ 연합뉴스

2017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기태 감독이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해왔고, KIA는 숙고 끝에 16일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

그는 지난 2014년 10월 KIA의 제8대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7년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두는 등 2016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우승 감독이란 타이틀도 올 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KIA는 현재 13승 1무 30패로 리그 최하위로 쳐져있다. 승률은 0.302로 1패만 더 떠안으면 2할대로 떨어진다. 프로구단의 성적이라 하기엔 민망한 수준이다.

특히 올 시즌 프로야구는 페넌트레이스 총 720경기 가운데 약 30%만 치렀을 뿐인데 상위 5팀과 하위 5팀의 성적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주중 시리즈서 6위 한화가 5위 키움을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며 승차가 2.5게임차까지 좁혀졌지만 그 전까지는 상위 5팀과 하위 5팀의 편차가 제법 있었다.

아직도 7위 kt부터 10위 KIA는 3할 대 승률에 머물며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군다나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던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로 하위권에 자리한 나머지 사령탑들도 좌불안석이긴 마찬가지다. 지금보다 성적이 더 떨어진다면 나머지 사령탑들도 부담과 압박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사령탑 교체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우선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게 된 롯데 양상문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은 사실상 교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시즌 한화를 정규시즌 3위로 이끌며 11면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한용덕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한화는 이제 5위 키움과의 승차를 2.5게임차로 줄이며 5강 5약 구도를 깰 유력한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김한수 감독 부임 이후 아직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삼성은 좀 더 분발이 필요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김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라 올 시즌 내내 삼성의 행보는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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