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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물갈이…선거제 패스트트랙 '수술대' 오를까


입력 2019.05.14 06:00 수정 2019.05.14 05:58        이동우 기자

이인영, 한국당 복귀위한 선거제 타협점 불가피

오신환·김성식 "사개특위 위원 원상복구" 시사

유성엽 원내대표 "의회비 동결, 의석수 늘려야"

이인영, 한국당 복귀위한 선거제 타협점 불가피
오신환·김성식 "사개특위 위원 원상복구" 시사
유성엽 원내대표 "의회비 동결, 의석수 늘려야"


(왼쪽부터)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성식,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류영주 기자 (왼쪽부터)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성식,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류영주 기자

여야 원내 사령탑 교체가 이어지면서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재정립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장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의석수 확대 카드를 꺼내들었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자 사이에서도 당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강제 사보임에 대한 원상복구를 시사하는 의견이 나오는 등 향후 선거제 논쟁이 예고됐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후보는 13일 강제 사보임 문제에 대해 “사개특위 내에서 충실히 논의되기 위해 사보임 문제의 원상복구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인 오신환 의원 역시 “현재 사개특위 위원은 제가 당선되면 바뀔 수 있다”며 “김관영 원내대표의 잘못된 판단,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으로 정치인생에 가장 큰 오점으로 낙인 찍혔다”고 사보임 원상복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날 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성엽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의회비를 동결하더라도 의석수를 총 316~317석으로 늘려 지역구 축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지역구 축소가 불가피한 비례대표제 강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로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의석수 확대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례대표제 시행으로 수도권과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자당의 지역구 감소가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현행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지역구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사개특위 위원의 원상복구를 시사한 바른미래당, 호남 지역구 축소에 부정적인 민주평화당, 한국당의 원내 복귀를 이끌기 위한 민주당의 타협안 등이 향후 선거제 논의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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