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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육류 가격 큰 폭 상승·곡물은 하락


입력 2019.05.13 11:00 수정 2019.05.13 10:11        이소희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 170.1p 기록…육류·유제품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 오름세

세계식량가격지수 170.1p 기록…육류·유제품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 오름세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월(167.5p) 대비 1.6% 상승한 170.1p를 기록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3월 주춤하다가 4월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2.2% 하락한 수준이다.

13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유지류·유제품·육류·설탕가격은 상승했고 곡물은 하락했다.

유지류의 경우 소폭 상승한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유지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으며, 팜유 가격은 수입 수요 증가와 주요 수출국의 재고량 감소에 기인해 다소 반등했다.

대두유 가격은 미국 내 바이오디젤 및 식품부문의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돼 상승했으며, 원유 가격 상승 역시 유지류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유제품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버터·전지분유·치즈 가격 상승은 오세아니아의 계절적 우유 생산량 감소로 수출 물량이 더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수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육류는 전반적으로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영향에 따라 돼지고기, 쇠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가금육 및 양고기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생산량이 크게 하락한 중국 등 아시아의 수입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급등했다.

설탕가격도 최근 원유 가격 상승에 기인해 상승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은 브라질의 설탕 수출에 영향을 미치며 설탕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한편, 브라질의 통화인 헤알화의 지속적인 약세는 설탕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데도 기여했다.

곡물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 가용량 증대와 무역둔화에 따른 압력 때문이다.

곡물 중 밀 가격은 2019년 생산량의 강한 회복 전망과 수출 공급량 증가로 인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옥수수 가격 역시 남미 수확량 증가 전망에 따라 하락했다.

국제 쌀 가격은 다양한 시장에서 상이한 추이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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