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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호텔서 반군 총격에 최소 3명 사상


입력 2019.05.12 10:40 수정 2019.05.12 10:40        스팟뉴스팀

"중국인 등 외국 투자자들 겨냥"

파키스탄의 한 호텔에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군 당국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2일 현지 언론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군은 발루치스탄주 과다르의 5성급 호텔인 펄 콘티넨탈 호텔이 총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3명의 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구를 지키던 경비원 한 명을 살해하고 호텔 내부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민간인 2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분리주의 반군조직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BLA는 성명을 통해 호텔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중국인과 여타 외국인 투자자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2015년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카스에서 파키스탄 과다르항까지 3000㎞ 구간에 도로와 철도, 송유관 등을 구축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발루치스탄의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반군조직들은 주민들이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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