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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톡보드, 광고 시장 판도 바꿀 것...올해 전체 매출 23%↑” (종합)


입력 2019.05.09 11:32 수정 2019.05.09 11:35        이호연 기자

톡비즈 매출 50% 증가 기대…올해 신규 사업 본격 수익화

카카오 로비 모습. ⓒ 카카오 카카오 로비 모습. ⓒ 카카오

톡비즈 매출 50% 증가 기대…올해 신규 사업 본격 수익화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톡 내 광고 상품 ‘비즈보드(톡보드)’를 내세워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 광고 매출과 함께 IP(지적재산권) 기반 콘텐츠 사업 확장, 모빌리티, 페이 등 신규 사업 등 강화로 올해 매출 23%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는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비즈보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즈보드는 카톡 채팅 목록 상단에 위치한 광고로,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와 친구를 맺고 톡 안에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빠른 시일내 공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톡보드 노출은 지난주부터 시작됐고 광고주들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톡보드는 카카오만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신규 광주를 디지털 시장으로 적극 유입하고, 국내 광고 시장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톡보드는 자체 매출 기여도 뿐 아니라 기존 광고 비즈니스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매출 증대 효과를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여민수 대표는 “톡보드는 사용자가 브랜드와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기존 배너 광고와 다르다”며 “포털성장 제한성을 감안해도 매출은 50% 성장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톡보드와 기존 사업 내실을 다지며 올해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업비용의 효율적 집행도 한 몫 했다. 회사는 올해 신규 인력 채용은 보수적으로, 마케팅 비용은 성과가 뚜렷하게 보이는 곳에 투자했다. 이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여 대표는 “매출은 톡보드 출시를 시작으로 IP 기반의 콘텐츠 비즈니스 확장 등 신규 매출원 수익화를 통해 올해 23%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분기별 마케팅 비용은 유연하게 집행될 예정으로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금융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초 바로투자증권 인수 계약을 했다. 1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10조원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액 절반 수준이다.

배재현 카카오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바로투자증권 인수는 금융당국의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인수가 완료되면 통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빠르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표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는 기업 상장이 임박했다. 웹소설과 웹툰, VOD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지는 1분기 거래액 63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배재현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지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된 상태지만 IPO 진행 초기 단계인 만큼 상장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대내외적인 상황 등 환경적인 요인을 고려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K콘텐츠 유통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영향력있는 가입자를 다진다면 기업가치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카카오는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부분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1분기 매출 7063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성장하며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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