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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묶이나…부산·울산 등 전국 곳곳 버스 파업 '가결'


입력 2019.05.08 20:59 수정 2019.05.08 21:09        스팟뉴스팀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 주요 도시 버스노조가 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소속 10개 지역 200여곳 사업장은 8일 파업 찬반투표를 열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남 창원, 충북 청주, 경기, 전남, 충남 등 전국 12곳 247개 사업장이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부산은 전체 33개 사업장별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97%(재적 조합원 5천387명 중 5천206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울산 5개 버스업체 노조도 이날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7.7%가 파업에 찬성했으며 충남 역시 95%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대구 등 대부분 지역은 이날 밤늦은 시간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경기도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오는 9일까지 투표가 이어져 전국 상황 최종 결과는 내일 오후쯤 도출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는 합법적 파업을 위한 절차로, 자동차노련이 공동 투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나머지 지역 역시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돼 전국 단위 파업으로 확산될 가능성 역시 높아지게 됐다.

한편 이번 가결로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이 끝나는 15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으며 자동차 노동조합총연맹은 10일 긴급대표자 회의를 열어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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