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 2015년 강대국들과 맺은 핵합의 내용을 일부 파기할 수 있다며 최후통첩에 나섰다.
이란 국영방송 및 현지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핵합의를 체결한 5개국 대사들에게 핵합의 의무 이행사항 일부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핵합의 존속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됐다. 특히 이날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지 딱 1년 되는 날이기도 하다. 강대국들은 앞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의 대가로 우라늄 농축을 제한해왔다.
한편 이란 관리들은 이란이 1년 동안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우라늄 농축 활동을 계속한 후 우라늄 농축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