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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압박에 '강대강'으로 맞선 孫 …오신환 회의 참석 눈길


입력 2019.05.08 16:26 수정 2019.05.08 16:35        김민주 기자

최고위 복귀한 오신환, 김관영 사퇴 입장 변화 없어

"원내 문제, 당내 문제 따로 생각 …金 정치적 책임져야"

최고위 복귀한 오신환, 김관영 사퇴 입장 변화 없어
"원내 문제, 당내 문제 따로 생각 …金 정치적 책임져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손학규 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손학규 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에 이어 정무직 당직자를 무더기 해임 해오던 손학규 대표의 강경 대응 방침이 통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각에서 손 대표가 친 지도부 인사로 당직 교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 가운데, 오신환 사무총장이 당무에 복귀를 하자 눈길을 끌었다. 이로 인해 손 대표는 일단 최고위원회의에 보이콧하고 있는 권은희 정책위의장과 오신환 의원의 당직 교체 카드를 접어둘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오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오 사무총장은 공개 발언을 통해 "그동안 제가 최고위 현장에 복귀하지 못했다. 패스트트랙 관련해 지금 당이 굉장히 혼란 속에 있다고 본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사무총장으로서의 당무 역할을 확고히 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짧게 발언했다. 이를 지켜본 손 대표는 "역할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며 웃으며 말했다.

다만, 오 의원은 원내대표 사퇴에 대해선 입장 변화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앞서 오 의원은 김관영 원내대표의 중도 퇴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에 서명한 바 있다. 이날 의총은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과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의원 7명 등 15명의 요구로 개최됐다.

오 의원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원내 문제와 당내 문제 따로 생각하고 있다"며 " 김관영 대표에 대한 거취나 정치적 책임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오 의원은 사무총장 교체설에 대해선 "대표께서 한 번도 언질이 있지 않았다"라며 "대표랑 나랑 만나고 대화했던 것을 모르기 때문에 대표의 눈과 귀를 막는 사람들이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앞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은 대표의 임명직으로서 회의에 불참해온 오 사무총장과 권은희 정책위의장에 대한 교체설이 불거져왔다.

이러한 가운데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사무총장의 복귀에 대해 "당무에 사무총장이 필요하다"고 일축했고,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교체할지 여부에 대해선 "조치할 게 없고, 오늘 오기로 했는데 안 왔다"고 답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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