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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경기 출장정지 '철퇴'...챔스 아약스전 올인


입력 2019.05.08 00:02 수정 2019.05.08 15: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 징계..최종전 및 다음 시즌 2경기 못 뛰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아약스 원정, 시즌 마지막 경기 될 수도

잉글랜드 FA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FA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7·토트넘)이 결국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라는 철퇴를 맞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7일(한국시각)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3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물러났다.

활발한 공격을 펼친 손흥민은 페널티박스에서 몇 차례 거친 태클을 당하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의 거친 수비에 손흥민도 점점 분노가 쌓여갔다.

결국, 전반 43분 사달이 났다. 경기 내내 손흥민을 괴롭혔던 제퍼슨 레르마(24·본머스)와 또 충돌했다. 파울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손흥민이 손으로 볼을 잡으려는 순간, 레르마가 달려들어 발을 들이밀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신경이 곤두섰던 손흥민은 레르마를 거칠게 밀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분통 터지는 퇴장 순간이 아닐 수 없다. EPL에서는 받은 첫 레드카드다. 경기 후 레르마를 향한 비난이 빗발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도 하지 않은 채 빠져나갔다. 도저히 참을 수 없던 순간이지만, 자신의 퇴장이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손흥민 퇴장 전까지 본머스를 압도했던 토트넘은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포이스까지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0-1로 졌다.

퇴장 여파로 3경기 출장 정지를 징계를 받게 된 손흥민은 다음 시즌 개막전 및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다. 다행인 것은 EPL 징계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손흥민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리는 아약스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확실시된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도 이미 밝힌 바 있다. 해리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큰 부담 속에 아약스전에 나선다. 많은 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1일 런던 홈구장서 치른 1차전에서 0-1 완패, 2골 이상 넣고 이겨야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결승에 진출하면 리버풀-바르셀로나전 승자와 격돌한다.

퇴장 징계로 EPL 최종전 출격 불발된 만큼, 아약스전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손흥민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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