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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도전 류현진, 관건은 ‘커브 억제력’


입력 2019.05.07 20:32 수정 2019.05.07 20: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애틀랜타 상대로 시즌 4승 재도전

커브 던졌을 때 피장타율 급격히 상승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8일 오전(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5로 순항 중이다. 특히 35.1이닝을 던지면서 단 2개의 볼넷만 내주는 등 공격적인 피칭과 압도적인 제구력으로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만날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기록, 결코 만만하게 볼 팀이 아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리빌딩하며 가을 야구에 진출했는데 류현진은 지난 시즌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와 애틀랜타를 마주한 바 있다. 결과는 7이닝 무실점 8탈삼진으로 최고였다.

그렇다고 잠재력이 만개한 선수들을 얕봐서는 안 된다. 애틀랜타에는 류현진의 또 다른 천적인 프리먼이 버티고 있다. 프리먼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667(6타수4안타) OPS 1.611를 기록 중이며 올 시즌도 6홈런을 때려내며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 중이다.

여기에 2015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조시 도널드슨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등 경계할 타자들이 상당하다.

류현진 경기별 구종 비율과 피안타율. ⓒ 데일리안 스포츠 류현진 경기별 구종 비율과 피안타율. ⓒ 데일리안 스포츠

장타를 얼마나 억제하는가가 관건이다. 류현진은 시즌 첫 경기부터 매 경기 홈런을 허용하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등판 때 지긋지긋했던 연속 홈런 사슬을 끊어낸 바 있다.

류현진이 장타를 허용하는 횟수가 잦아진 이유로는 어깨 수술 후 아무래도 구속이 하락한 요인이 큰데 이를 리그 최고 수준의 제구력으로 막아내는 중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을 때의 피안타율이 0.229에 불과하다. 문제는 다양한 변화구를 얼마나 시기적절하게 구사하는가다.

류현진은 기본적으로 포심과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 그리고 커브는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데 사용한다.

가장 조심해야 할 구질은 커브다. 커브가 가운데로 몰릴 경우 장타로 연결될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약 10%대의 낮은 구사율이지만 2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그의 커브는 1.250의 피장타율을 보이고 있다. 결국 커브는 상대 타자의 눈을 현혹시키는 구질로만 사용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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