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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클릭은 안돼"...평화당 새 원내대표 선출 과정 '이견'


입력 2019.05.07 16:30 수정 2019.05.07 16:53        김민주 기자

천정배 합의 추대로 가닥 잡혀 …논의 더 이어가기로

의총장 문밖으로 새어 나온 고성…"당내 이견 존재"

천정배 합의 추대로 가닥 잡혀 …논의 더 이어가기로
의총장 문밖으로 새어 나온 고성…"당내 이견 존재"


지난 3일 오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실에서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3일 오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실에서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평화당은 7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6선의 천정배 의원을 합의 추대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일부 이견이 제기되면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원내대표 선출 논의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고성이 의총장 문밖으로 새어 나오기도 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서 합의 추인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오늘과 내일 의견을 더 모아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단 평화당은 천정배 의원을 합의 추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그동안 원내대표 후보자로 천 의원과 함께 4선 조배숙 의원, 3선 유성엽 의원, 재선 황주홍 의원 등이 거론됐고, 장병완 원내대표 유임 의견도 나왔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일부 의원들이 '정동영 대표에 천정배 의원은 너무 좌클릭이다'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정동영 대표가 '좌클릭 아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평화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천 의원은 당내에서 정동영 대표와 함께 개혁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어 일부 의원들이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 대표와 궤를 달리하는 박지원 전 대표는 장병완 원내대표 재추대를 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박 전 대표와 장 원내대표, 최경환 최고위원 등은 '자강론'을 주장하는 정 대표와는 달리 '제3지대론'을 내세우며 대립해왔다.

이와 관련 평화당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출 논의 첫날부터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천정배 의원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으로 쏠려 있었다"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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