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성장률 118%…SK이노 9위로 ‘껑충’


입력 2019.05.07 13:33 수정 2019.05.07 14:13        조재학 기자

LG화학 4위‧삼성SDI 6위 기록

“한국 업체 분발해야 하는 상황”

LG화학 4위‧삼성SDI 6위 기록
“한국 업체 분발해야 하는 상황”


올해 1분기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SNE리서치 올해 1분기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SNE리서치

올해 1분기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이 9위로 급부상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6일 전기차 및 이차전지 전문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세계 각국에서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7.9%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SK이노베이션은 447MWh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하며, 다섯 계단 올라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했다. 하지만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 낮아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삼성SDI는 705MWh로 정체됐으나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6위를 유지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한편 올해 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9GWh로 전년 동월 대비 103.9% 급증했다.

업체별로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의 CATL, BYD가 1~3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이 7위로 뛰어올랐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3월에도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점차 업체별로 성장 추이가 분화되는 양상이다. 기존 메이저 3사인 파나소닉, CATL, BYD의 입지가 여전히 굳건한 가운데 중국의 파라시스(Farasis)가 급성장세를 계속 이어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국은 SK이노베이션이 주요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LG화학과 삼성SDI 모두 점유율이 하락해 주춤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재학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