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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SF, 한 이닝 몸에 맞는 공 4개


입력 2019.05.07 09:36 수정 2019.05.07 10: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MLB 126년 만에 나온 기록

한 이닝에 사구 3개를 헌납한 팻 벤디트가 경기 도중 교체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한 이닝에 사구 3개를 헌납한 팻 벤디트가 경기 도중 교체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 이닝에 몸에 맞는 공 4개라는 진기록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서 6회 말에 사구 4개를 범했다.

먼저 양손 투수 팻 벤디트가 6회 말 1사 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왼쪽 허벅지를 맞혀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고전하던 벤디트는 1사 1, 3루에서 호세 페라사의 왼 팔뚝을 맞혀 위기를 허용했다.

2개의 사구를 내줄 당시 벤디트는 오른손으로 투구에 나섰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좌타자 조시 밴미터가 등장하자 벤디트는 이번에는 왼손으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벤디트는 밴미터의 엉덩이에 공을 맞췄다.

결국 벤디트가 사구 3개를 헌납하며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하자 샌프란시스코는 투수를 교체했다.

벤디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우완 사이드암 샘 다이슨은 첫 타자 닉 센젤을 삼진 처리했으나, 후속 조이 보토의 팔꿈치를 맞혔다.

오히려 샌프란시스코 벤치에서는 보토가 팔을 내밀었다고 항의에 나섰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기록된 한 이닝 몸에 맞는 공 4개는 지난 1893년 8월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보스턴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12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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