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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었던 한화 이글스 어린이팬 “김회성 선수로 바뀌었어요”


입력 2019.05.06 10:47 수정 2019.05.09 22: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던 ‘눈물의 어린이팬’ 수소문 끝에 찾아

5일 어린이날 구장으로 초청해 김회성과의 만남 선물

한화이글스와 김회성으로부터 어린이날 잊지 못할 선물 받은 윤준서 군. 이글스TV 캡처 한화이글스와 김회성으로부터 어린이날 잊지 못할 선물 받은 윤준서 군. 이글스TV 캡처

지난 4일 대전 홈에서 kt에 7-9 뒤진 9회말 2사 만루. 김회성은 극적인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다.

승리에 취해 그라운드로 뛰어나온 선수들과 수많은 관중 속에도 중계 카메라가 포착한 어린이가 있었다. 극적인 끝내기 안타가 터진 직후 아버지 품에 안겨 펑펑 울던 윤준서(9) 군이다.

한화이글스는 이 어린이에게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을 주기 위해 구단 SNS로 ‘어린이 찾기’에 나섰다. 그리고 어린이날 새벽 극적으로 윤준서 어린이의 부모와 연락이 닿아 가족 모두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초청했다.

수소문 끝에 ‘눈물의 어린이팬’을 찾은 한화 이글스는 어린이날 잊지 못할 선물을 증정했다.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김회성과의 만남이다.

충북 청주에 살고 있는 윤준서 군은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감동적이고 기뻤다. 그래서 울음이 나와 버렸다”고 설명했다.

김회성은 이날 유니폼과 수리인형도 전달하며 “씩씩하고 건강하게 크길 바란다”며 평생 잊지 못할 미소도 보냈다. 윤준서 군은 “회성이 삼촌을 직접 보니 키도 훨씬 더 크고 잘생겨서 놀랐다”며 “잊지 못할 어린이날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중에 어떤 선수를 좋아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김회성 선수로 바뀌었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김회성을 언급하면서도 “모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뛰었으면 좋겠다”는 깊은 팬심이 묻어나는 말까지 남겼다.

한화 이글스는 윤준서 군에게 시구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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