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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서 뺨맞은 EPL, 유로파로 한 풀이?


입력 2019.05.03 07:24 수정 2019.05.03 13: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리버풀과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위기

유로파리그 아스날과 첼시는 결승 진출 청신호

4강 1차전서 3-1 완승을 거둔 아스날. ⓒ 게티이미지 4강 1차전서 3-1 완승을 거둔 아스날. ⓒ 게티이미지

유로파리그 4강에 나란히 오른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과 첼시가 1승 1무의 소득을 올렸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각), 아스날 스타디움(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유로파리그’ 발렌시아와의 4강 홈 1차전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다가올 원정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서 4강까지 올랐으나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탈락한 바 있다. 아스날의 유로파리그 우승 횟수는 아직까지 ‘제로’다.

독일 원정에 나섰던 첼시는 1-1 무승부 성과를 냈다. 첼시는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4강 원정 1차전서 요비치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종료 직전 터진 페드로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2012-13시즌 이 대회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유로파리그서 무패를 기록 중이며, 무엇보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유로파리그서 개인 통산 14경기 무패(12승 2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번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2개 대회 4강에 무려 4팀을 진출시켰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과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는 첼시와 아스날이 출사표를 내건 상황이다.

하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안방서 아약스에 일격을 당했다. 그나마 다행은 0-1 패배라 원정 2차전서 뒤집을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출전이 예상되는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0-3 대패한 리버풀은 암담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역사상 1차전서 0-3 패한 팀의 상위 라운드 진출 확률은 0%였다. 그리고 상대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 원정서 대패한 리버풀은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 원정서 대패한 리버풀은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 게티이미지

하위 대회인 유로파리그에서는 첼시와의 아스날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첼시는 무승부를 거뒀으나 원정골을 넣었고, 홈에서 매우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1차전 결과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아스날 역시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을 확정한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는 ‘빅6’ 체제가 확립된 2010년대 접어들면서 유럽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내부 경쟁이 너무도 치열해 챔피언스리그 또는 유로파리그까지 병행할 여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전력이 안정되면서 서서히 힘을 발휘하는 중이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두 팀 모두 탈락위기에 몰려있지만,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만으로도 크게 박수 받을 성과하다. 과연 4개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일주일 뒤 열릴 4강 2차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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