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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4월 내수판매 1.6% 증가…기아차·르노삼성 두 자릿수↓


입력 2019.05.02 18:02 수정 2019.05.02 18:03        박영국 기자

현대차·쌍용차·한국GM 두 자릿수 증가

수출·해외생산판매는 일제히 마이너스

현대차·쌍용차·한국GM 두 자릿수 증가
수출·해외생산판매는 일제히 마이너스

완성차 5사 4월 내수 판매실적. ⓒ각사 자료(데일리안 종합) 완성차 5사 4월 내수 판매실적. ⓒ각사 자료(데일리안 종합)


완성차 5사의 4월 내수 판매실적이 소폭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GM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이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3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3만639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1.4% 줄었다.

현대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한 7만1413대를 판매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중형차 쏘나타,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G90 등 신차 효과가 내수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쏘나타는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한 883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구형 쏘타나(LF)를 제외하고 신형만으로도 6128대가 판매되며 ‘국민 중형차’의 위용을 되찾는 모습이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래 최다인 6583대의 판매실적으로 싼타페(6759대)가 갖고 있는 국내 베스트셀링 SUV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제네시스 G90 역시 출시 이래 최다 판매실적인 2806대로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1만275대를 4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한 3415대를 팔았다. 코란도 역시 풀체인지 모델 출시 효과로 646% 증가한 175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GM도 4월 국내 시장에서 19.6% 증가한 6433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4월이 군산공장 폐쇄와 부도 위기로 내수 판매가 급감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개선 보다는 기저효과로 평가된다.

기아차는 4월 내수 시장에서 크게 고전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한 4만2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정부 전기차 보급사업 수혜를 입은 니로를 제외하고는 전 차종에 걸쳐 판매가 줄었다.

세단 라인업인 K시리즈와 RV 라인업 주력 차종들이 대부분 노후화된 상태로 신차 공백기의 어려움을 제대로 겪는 모습이다.

르노삼성도 4월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겪었다.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한 617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판매를 이끌어줄 주력 신차가 없는 가운데 노조의 장기 파업에 따른 이미지 악화도 판매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물량 감소로 회사측은 30~31일 공장을 멈추고 단체휴가까지 시행했다.

4월 수출 및 해외 현지 생산판매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9.3% 감소한 29만751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기아차도 2.5% 감소한 18만5773대의 해외 판매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닛산 로그 수탁생산물량이 급감하며 수출이 반토막 났다.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3.4% 감소한 7545대에 그쳤다. 한국GM도 1.2% 감소한 3만2809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쌍용차도 13.1% 감소한 2438대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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