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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흑자 현대重 "2분기 LNG운반선 중심 수주 총력"


입력 2019.05.02 16:37 수정 2019.05.02 16:37        조인영 기자

대형 프로젝트 가시화로 글로벌 상선·해양 수주 적극 참여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현대중공업
대형 프로젝트 가시화로 글로벌 상선·해양 수주 적극 참여

현대중공업이 2분기 LNG운반선 수주를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일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조선부문 신규수주 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 감소, 해양부문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등으로 2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삼호·미포 포함)은 1분기 19척, 12억달러 상당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면서 수주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과 브렉시트 등 대내외 여건 속 선주들이 관망세를 보였고, 운임도 1분기 불안정했다"면서 "선형별로 차이는 있으나 운임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면 발주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특히 2020년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앞두고 많은 LNG운반선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아시아 역내 피더선 발주와 함께 하반기엔 대형선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해양 부문의 경우 유가 상승, 가스 수요 전망에 프로젝트들이 서서히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호주 등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파악하고 수주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철강사들과의 후판 협상은 작년 말 수준 또는 그 보다 낮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상반기 (후판) 가격이 예상 수준 보다 낮게 결정되면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이 환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3조268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조선 355억원, 해양 1009억원, 엔진기계 24억원, 그린에너지 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플랜트는 45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조선과 해양은 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하자보수충당금 환입으로 흑자를 냈으나 플랜트는 CFP, Jazan 공사 등 공사지연으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별로는 현대중공업 영업익 107억원, 현대미포조선 138억원, 현대비나신 121억원이나 현대삼호중공업은 91억원의 손실을 봤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6.8%로 전년 동기 143.2% 보다 개선됐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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