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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ER 0.5배↓···해외증시 대비 저평가 심화


입력 2019.05.02 12:00 수정 2019.05.02 11:21        백서원 기자

한국 증시의 해외 주요국 증시 대비 저평가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8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산출한 유가증권시장 투자지표를 2일 발표했다. 투자지표 산출을 위한 시가총액 합계는 올해 4월 말, 이익·자본총액·배당 등 재무실적 합계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삼았다.

주가순익비율(PER)은 전년 대비 0.5배 줄어든 11.5배를 기록해 저평가가 심화됐다. 시가총액 하락폭이 이익 하락폭에 비해 더 컸던 것에 따른 결과다. 코스피 시총은 작년 5월 1612조원에서 올해 4월 말 현재 1405조원으로 13% 하락한 상태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시가총액 감소와 자본총계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2배 떨어진 0.95배로 나타났다. 자본총계는 2017년 말 1403조원에서 지난해 말 1485조원으로 6% 증가했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의 PER 및 PBR은 각각 10.0배, 1.0배로 해외 주요국 시장의 PER·PBR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의 PER은 17.8배, PBR은 2.4배로 조사됐다. 중국·인도·브라질 등이 포함된 신흥국의 PER과 PBR은 각각 13.1배, 1.6배였다.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2.0%로 집계됐다. 기업의 배당 증가와 시총 하락이 배당수익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배당 총액은 2017년 말 25조원에서 지난해 말 28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거래소는 “다만 선진국 평균 2.5%, 신흥국 2.7%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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