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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차세대 원전 ‘APR-1400’ 美서 안전성 입증”


입력 2019.05.02 08:51 수정 2019.05.02 08:51        조재학 기자
‘APR-1400’이 적용된 신고리 3·4호기 전경.ⓒ한국수력원자력 ‘APR-1400’이 적용된 신고리 3·4호기 전경.ⓒ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일 차세대 원전인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NRC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APR-1400 원전 표준설계인증과 관련해 ‘다이렉트 파이널 룰(Direct Final Rule)’을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다이렉트 파이널 룰은 더 이상 기술적 이슈가 없어 신속한 법제와 절차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NRC 표준설계인증은 미국 정부가 APR-1400의 미국 내 건설‧운영을 허가한 일종의 ‘안전 확인 증명서’다.

안전성을 이유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한국 정부와 달리 미국 NRC는 한국 원전이 안전하다고 검증해준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4년 12월 23일 APR1400에 대한 표준설계인증을 신청했고, NRC는 2015년 3월 심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28일 NRC로부터 표준설계인증서(Standard Design Approval)를 받음으로써 기술적으로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현재는 최종 설계인증에 필요한 미국 내 법제화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이달 중하순 법제화 내용이 미국 연방 관보에 30일간 게재되고, 오는 7월 말 최종적으로 법제화 과정을 마무리한 뒤 법률안이 공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모든 법제화 과정이 마무리되면 경영진이 미국을 방문해 최종 설계인증서 취득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APR-1400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140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신고리 3~6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에 적용됐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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