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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 통한의 슈팅, 떠오르는 로마의 비극


입력 2019.05.02 13:20 수정 2019.05.02 13: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마지막 노마크 기회서 어이없는 슈팅

지난 시즌 로마에 세 골차 리드 뒤집혀

[바르셀로나 리버풀]결정적 득점 기회를 무산 시킨 뎀벨레.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 리버풀]결정적 득점 기회를 무산 시킨 뎀벨레.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리버풀을 완파하고도 아쉬움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에 힘입어 리버풀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결승 진출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홈에서 실점 없이 승리를 거두며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낸 바르셀로나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바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우스만 뎀벨레의 어이없는 슈팅이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뒤 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앞서 나갔다.

점수 차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바르셀로나의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가 무서운 스피드를 앞세워 리버풀 진영으로 돌진했다. 단숨에 하프라인을 넘어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도달한 뎀벨레는 메시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알리송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슈팅이 알리송 골키퍼의 정면으로 힘없이 안기며 바르셀로나의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오히려 득점에 실패한 뎀벨레보다도 메시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로마에 대역전패를 당한 충격이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열린 1차전서 4-1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 로마 원정에서 충격의 0-3 패배를 당하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홈에서 세 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버풀 홈인 안필드는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팬들의 열기와 성원이 뜨겁다. 리버풀 또한 과거 ‘이스탄불의 기적’을 연출했던 저력의 팀이다. 과연 아쉬운 뎀벨레의 슈팅이 어떤 결과를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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