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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법 꼬인 리버풀…EPL·챔스 동반 몰락?


입력 2019.05.02 08:31 수정 2019.05.02 07: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바르셀로나 원정서 대패하며 탈락 위기

리그와 챔스 모두 빈손이 될 위기에 놓인 리버풀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리그와 챔스 모두 빈손이 될 위기에 놓인 리버풀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리버풀의 야망이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4강 원정 1차전서 리오넬 메시를 막지 못하며 0-3 대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다가올 원정 2차전서 2골 차 이내로만 패해도 결승행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리버풀은 최소 3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안방으로 돌아간다.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놓이게 된 리버풀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사투를 이어가지만 우승에 손이 닿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아 2개 대회를 베스트 멤버로 계속 가동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0-3 대패한 리버풀은 오는 5일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고작 이틀 휴식 후 치러지는 경기다. 상대 수장은 공교롭게도 과거 리버풀을 이끌었던 라파엘 베니테즈라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리그를 소홀히 하게 될 경우 연승 행진을 내달리고 있는 1위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EPL 출범 후 첫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난맥상이다.

뉴캐슬전이 끝나면 다시 이틀을 쉰 뒤 바르셀로나를 안필드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승을 노려야 하며 1골이라도 내주게 될 경우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돼 최소 5골 이상을 퍼부어야 하는 부담에 놓인다. 우승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였으나 캄프 누 대패로 무관에 무게가 쏠린 리버풀의 암담함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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