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 듣는 ‘올해의 선수’ 반 다이크, 메시 앞에서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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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6일 21:51:44
    질책 듣는 ‘올해의 선수’ 반 다이크, 메시 앞에서 ‘멍’
    [챔피언스리그 4강]리버풀 수비, 바르셀로나에 3골 내줘
    최고 수비수 반 다이크, 메시 앞에서는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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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02 07:33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바르셀로나 리버풀]바르샤 메시 막지 못한 리버풀 반 다이크. ⓒ 게티이미지

    EPL을 대표하는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29)도 리오넬 메(32) 앞에서는 리버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 대패했다. 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즈에 선제골을 얻어맞았고, 후반 30분과 후반 35분에는 리오넬 메시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은 2차전 홈경기에서 최소 4골을 넣고 이겨야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바라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전력을 감안했을 때,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다.

    EPL에서 최고의 수비라인을 자랑하는 리버풀이 이렇게 큰 차이로 패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리버풀의 수비라인을 높이 평가하며 리버풀의 우위를 예상한 축구 전문가들도 있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반 다이크가 중심이 된 리버풀의 수비라인은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서 고작 20골(EPL 최소실점)만 내줬다. 이날 역시 리버풀은 팀의 자랑인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로버트슨-마팁-고메즈로 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알리송에게 맡겼다.

    그러나 믿었던 반 다이크는 큰 실망을 안겼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마팁과 함께 메시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전반 26분 실수가 있었다. 박스로 파고드는 수아레스의 침투를 막지 못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강 수비를 자랑하던 리버풀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열을 정비한 리버풀은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동점골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매끄러운 공격 전개와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때 반 다이크는 또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반 다이크는 후반 30분 수아레스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올 때, 박스로 들어오는 메시를 놓치며 너무 쉽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반 다이크도 힘이 빠진 듯 멍하니 골문을 바라봤다.

    0-2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후반 35분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에 세 번째 골을 얻어맞고 리버풀은 붕괴됐다. 올 시즌 리버풀의 최다 점수차 패배다.

    영국 'BBC' 중계진도 "리버풀의 실점 장면에서 반 다이크의 잘못이 크다"고 질책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반 다이크에게 평점 6.1점을 매겼다. 반 다이크를 비웃기라도 하듯 3골을 터뜨린 메시와 수아레스는 각각 10점, 8.2점을 받았다.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던 신장 193cm의 반 다이크도 신장 169cm의 ‘축구의 신’ 메시 앞에서는 한낱 인간에 불과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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