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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친' '114 버스'…한국당 '패스트트랙' 정국 새 전략 수립


입력 2019.05.01 17:00 수정 2019.05.02 04:49        고수정 기자

한국당에 대한 비판여론 의식…新 투쟁 방식 마련한 듯

'삼위일체 콘서트' 열어 올바른 정보 전달한다는 방침

한국당에 대한 비판여론 의식…新 투쟁 방식 마련한 듯
'삼위일체 콘서트' 열어 올바른 정보 전달한다는 방침


국회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 저지에 실패한 자유한국당이 4월 29일 자정을 넘겨 30일 새벽 개최한 비상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 저지에 실패한 자유한국당이 4월 29일 자정을 넘겨 30일 새벽 개최한 비상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대여투쟁과 관련한 새 전략을 수립했다. 한국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상황을 의식해 원내·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우리에게 ‘막말’ ‘거짓말’ ‘색깔론’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그들이 한 일”이라며 “패스트트랙 법안을 이미 태워 놓은 건, ‘우리 안대로 하지 않으면 무조건 이것으로 갈거야’라고 하는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지난 9일간 자신들이 한 일을 돌아보고 단 10분 만이라도 숙고하라”며 “문 대통령가 청와대, 여당은 오로지 지난 2난 동안 적폐청산과 이념 놀이만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민생을 위한) 추경을 이야기하기 전에 사과하라”며 “여당과 야3당도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에 따르면 한국당은 조만간 ‘삼위일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민생과 관련한 콘서트를 열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진행 방식은 공청회 또는 방송, 타운홀 미팅 등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과 국회가 청와대의 권력에 불종하는 건 곧 국민이 국가 권력에 예속되는 것”이라며 “이런 사실을 국민께 직접 설명하겠다. 민심 속으로 아주 깊게 파고들어 전문가와 청년, 지역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당은 ‘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 일명 ‘자유친’을 구성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설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의회쿠데타로 역주행하는 정책 이슈를 자유친과 함께 재밌고 쉽게 풀어주겠다”며 “‘문재인 좌파독재 저지’를 위한 자유친 영상백서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의 수인 ‘114’를 강조한 ‘114 민생 투어 버스’도 운영키로 했다. 114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전국의 민생 현장을 살펴보고, 이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오는 2일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패스트트랙 저항 삭발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대출 의원이 지난 4월 30일 삭발을 한 이후 대규모로 진행되는 건 처음이다. 더불어 한국당은 당 차원의 서명 운동도 이어질 전망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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