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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박대출, 패스트트랙 지정에 "20대 국회 죽었다"


입력 2019.04.30 16:08 수정 2019.04.30 16:19        조현의 기자

패스트트랭 지정에 스스로 삭발한 박대출

"민주주의 불씨 살려내기 위한 작은 저항"

패스트트랭 지정에 스스로 삭발한 박대출
"민주주의 불씨 살려내기 위한 작은 저항"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항의로 자진 삭발을 한  박대출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항의로 자진 삭발을 한 박대출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여야 4당이 공수처 설치법안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한 데 반발해 삭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그라진 민주주의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한 작은 저항의 표시로 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의총 전 회관 사무실에서 스스로 삭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조(謹弔)! 20대 국회는 죽었다. 부활을 외치는 저항. 저항의 물방울이 바다를 이루기를 소망하며"라며 자신의 머리를 깎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2년 방송 장악을 시작으로 국가정보원과 국군기무사령부, 검찰, 경찰, 선거관리위원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그리고 오늘 자정에는 국회를 완전히 장악했다"면서 "저들이 빼앗은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와 국회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작은 저항의 물방울이 큰 바다를 이뤄 민주주의를 유린한 저들을, 헌법을 파괴한 저들을, 대한민국을 농단한 저들을 집어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작으로 흥한 정권은 자신들이 만든 그 조작으로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면서 "조작과 왜곡, 선동으로 강탈한 정권은 반드시 그 도끼로 자기 발등을 찍는 자살골이 될 것이다. 공수처법과 선거법은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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