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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늘었지만 경기지표는 0.1p 하락


입력 2019.04.30 09:35 수정 2019.04.30 09:39        이소희 기자

통계청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소비 증가는 2월 기저효과 영향”

통계청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소비 증가는 2월 기저효과 영향”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가 모두 전월보다 늘어났지만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3월 전(全)산업생산은 건설업, 광공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지난 2월보다 1.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작년 11∼12월 -1.0%·-0.3%를 기록했다가 올해 1월 1.1% 증가, 2월에는 -2.6%를 기록했다가 3월 다시 반등하면서 전월 대비 증가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됐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3.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판매가 늘면서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7.7%,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판매 호조로 화장품 등 비내구재 2.4%,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 0.9% 판매가 모두 늘었다.

소매판매는 작년 12월 -0.2%, 올해 1월 0.3%, 2월 -0.5%를 기록했다가 3월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0% 증가했다. 항공기 수입 등 운송장비가 전달에 비해 대폭 늘어난 26.2%로 증가했으며 무선통신장비 및 방송장비 수입 등 기계류 투자도 3.8% 늘어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작년 12월 -2.8%를 기록했다가 1월 1.9% 증가, 2월 -10.2% 감소했으며 3월에는 큰 폭으로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전월에 비해 8.9%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등 건축에서는 감소했고, 철도·궤도, 기계설치 등 토목에서 늘었다. 특히 3월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민자사업 2조4000억원이 반영돼 전년 동월비가 크게 증가했다.

경기지표 변동. ⓒ통계청 경기지표 변동. ⓒ통계청

현재 경기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p 하락해 1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은 증가한 반면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구인구직비율,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하면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3월 생산·소비·투자·건설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월에 감소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 다만, 분기로 봤을 때에는 2월의 감소폭을 모두 회복하기에는 증가폭이 좀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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