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LS산전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87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LS산전은 1분기 매출액 5185억원, 영업이익 287억원, 영업이익률 5.5%로 컨센서스(매출액 5931억원·영업이익 455억원)를 하회했다”면서 “국내 설비투자 감소, 대규모 태양광, ESS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전 사업 부문에 걸쳐 부진한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3분기 이후 국내 설비투자의 점진적 개선과 함께 5월 ESS 화재 대책, 재생에너지용 ESS의 REC 가중치(올해 말까지 태양광 설치 기준 5배) 연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책 발표 이후 연기되고 있는 태양광, ESS 발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LS산전은 국내 높은 점유율(수배전 63%, 배전반 27%, 자동화 30% 등)과 에너지 신산업 관련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연간 1100~1200억원의 연구개발비용 발생 등을 감안 시 매출 증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매출액은 2.28조원, 영업이익은 1664억원을 전망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287억원, 2분기 420억원, 3분기 493억원, 4분기 464억원을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주, 실적 모멘텀이 차례로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신안 비금도 태양광 300MW MOU, 서해안 2단계 HVDC 808억원을 수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