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작년 44개 기업 신용등급 상승…5년만에 '하락기업 수' 앞질러


입력 2019.04.30 06:19 수정 2019.04.30 07:12        배근미 기자

금감원, 30일 2018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감독방향 발표

상승사 44곳-하락사 37곳...AA등급 15곳↑-B이하 10곳↑

금감원, 30일 2018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감독방향 발표
상승사 44곳-하락사 37곳...AA등급 15곳↑-B이하 10곳↑


연도별 등급변동 현황 ⓒ금융감독원 연도별 등급변동 현황 ⓒ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신용등급 상승기업이 2013년 이후 처음 하락한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등급 상승 회사는 44개로 전년 대비 20개(83.3%) 증가했다. 반면 등급 하락 회사는 37개로 전년 대비 8개(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신용등급유지율은 86.1%로 AA등급과 BBB등급의 등급유지율이 하락하는 등 전년(86.8%) 대비 소폭 하락했다. AA·BBB등급의 등급유지율 하락은 등급의 상승·하락 보다는 등급소멸비율이 상승한 것에 주로 기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등급변동성향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신용등급 안정성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지난 2013년 동양사태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보유 업체 수는 1094사(중복 포함)로 연초 대비 감소했으나 AA등급 이상과 B등급 이하가 증가하는 등 상하위 등급으로 등급분포가 분산됐다.

무보증회사채 발행기업 중 부도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연간부도율도 0%로 전년 대비 0.18% 하락했다. 2015년 이후 투자등급(AAA∼BBB)에서의 부도업체 수 역시 지난 2015년 8개사에서 2018년 0개사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934억2000만원으로 전년(885억6000만원) 대비 48억6000만원(5.5%) 상승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나이스신용평가(33.9%), 한국기업평가(33.1%), 한국신용평가(32.0%) 순으로 3사의 균점체제가 지속됐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신용평가회사의 산업·업종 별로 구분해 작성·공시한 신용 평가절차, 평가모형 및 평가방법인 신용평가방법론을 관리하고 운용 적정성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화금융 신용평가에 대해서도 적정성 점검을 실시하고 감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2017년말 도입된 신용평가사 선정신청제도 등 신규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