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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文대통령 공수처 날치기, 레임덕 때 검찰수사 견제하려"


입력 2019.04.30 01:31 수정 2019.04.30 05:18        정도원 기자

"탄핵당할까 민심 반대 헌법재판관 임명하더니…

먹고살기 힘든데 민생과 상관없는 법 날치기"

"탄핵당할까 민심 반대 헌법재판관 임명하더니…
먹고살기 힘든데 민생과 상관없는 법 날치기"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언주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끝내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을 강행한 이유를 임기 후반에 찾아올 레임덕 때 자기 주변의 위법행위를 향한 수사를 막기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언주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여당과 그 2중대들은 민생과 아무 상관도 없는 법들을 날치기 처리하느라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며 "상당수 야당 의원들의 결사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라고 짚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 그리고 바른미래당 당권파 일부 의원들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회의실을 옮겨 기습 개회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이와 관련, 이언주 의원은 "선거법도 선거법이지만 공수처법이 여당의 최우선 목표"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자신의 직속기관인 공수처로 하여금 검찰·법원을 견제하게 해서 집권 후반기 들어 대통령이나 주변의 위법행위에 가차없이 칼을 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경제파탄·외교파탄 등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아 지지를 회복할 생각은 커녕 자기나 주변이 문제될 경우에 검찰수사·법원판결을 견제할 생각만 하니 참으로 한심하다"며 "괜히 트라우마에 빠져 보험들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맘편하게 대통령직을 내려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탄핵당할까 두려워 민심이 반대하는 후보자라도 확실한 자기편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 강행하더니, 이제는 임기말에 수사받을까 두려워 공수처법을 날치기 처리하는 지경까지 가고 있는 것"이라며 "얼마나 뒤가 구리면 벌써부터 검찰·법원 견제할 생각부터 한다는 이야기를 듣느냐"고 개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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