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호악재 뒤섞인 삼성바이오 "하반기 겨누고 분할매수하라"


입력 2019.04.30 06:00 수정 2019.04.30 06:05        최이레 기자

이슈 대비 주가 흐름은 차분⋯시장 우려만큼 영향력 크지 않아

삼바 밸류에이션 상 큰 변동은 없어⋯하반기 매수 타이밍 '적절'

이슈 대비 주가 흐름은 차분⋯시장 우려만큼 영향력 크지 않아
삼바 밸류에이션 상 큰 변동은 없어⋯하반기 매수 타이밍 '적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된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자회사 임직원들의 구속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호재성 소식도 악재성 뉴스도 삼바의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된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자회사 임직원들의 구속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호재성 소식도 악재성 뉴스도 삼바의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건의 공급계약을 통해 맞불을 놓는 사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당국의 수사가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향후 주가 향배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34만7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31분을 기해 보합세로 돌아선 주가는 장 마감 전 매수 주문량이 쌓이면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굵직한 이슈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큰 폭의 주가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슈가 주는 중대성에 비해 흐름 자체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실 회사의 가치를 놓고 따져봤을 때 공급계약 체결 건이든, 소송 이슈든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소송 이슈에서 비롯된 비용적인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사업성과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이 주가의 변동성을 제어해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수주계약에서 비롯한 실적 기대감과 분식회계 수사에 따른 리스크가 충돌하고 있지만 두 이슈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의 방향성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올라오자 36만원 선을 유지하던 삼바의 주가는 33만원 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와 반대로 이틀 뒤 의약품 위탁생산에 대한 2건의 공급계약 체결 건이 공시되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2% 넘게 반등하는 등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은 즉각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해당 관계자는 "이미 삼바의 경우 실적과 밸류에이션 간 괴리가 크기 때문에 호재성 소식이 더해진다고 해서 미래 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현 시점에서 실적에 도움이 되는 공급계약 체결 건이 추가적으로 나온다고 해도 삼바의 밸류에이션 상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코스피 의약품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9일 기준 78.51을 나타내고 있지만 삼바의 경우 업계 평균치의 3배를 뛰어 넘는 259.26을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상 다른 피어 업체들에 앞서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바가 보이고 있는 밸류에이션과 별개 문제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개선이 유력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이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