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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오늘도 온몸으로 저항"…'극한대립' 이어가는 여야


입력 2019.04.26 14:34 수정 2019.04.26 15:22        조현의 기자

여야 4당, 26일 오후 패스트트랙 재추진 강행

의안과 막은 한국당 "모든 수단 통해 막겠다"

여야 4당, 26일 오후 패스트트랙 재추진 강행
의안과 막은 한국당 "모든 수단 통해 막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저녁 국회 본청 의안과를 국회 직원들과의 몸싸움 끝에 사수한 뒤 두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저녁 국회 본청 의안과를 국회 직원들과의 몸싸움 끝에 사수한 뒤 두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선거제도 개편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여야가 26일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여야 4당이 이날 오후 사개특위·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다시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며 거듭 투쟁 의지를 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희는 오늘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온몸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현재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을 원천 봉쇄하면서 공수처 설치법안 등의 인편 제출을 막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가 힘을 합쳐서 잘못된 개악에 합의했다"며 "좌파연합세력이 개헌선까지 확보하면 좌파 장기집권 플랜이 완성되는데 우리가 이를 절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왼쪽으로 가고 있다"며 "그들은 자유민주주의의 '자유'와 시장경제의 '시장'을 없애면서 온통 위선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을 언급하며 "어제 국회에서 투쟁하는데도 (문 대통령이) 이 재판관을 임명했다"며 "말이 되는 얘기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관심은 좋은 사람을 뽑아서 대한민국이 좋게 되는 것보다 자기 말 잘 들을 수 있는 코드인사를 통해 국회를 장악하는 데만 관심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는 좌파독재를 막아야 한다"며 "그 독재를 막는 시작이 바로 이번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의안접수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것을 두고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한 것과 관련 나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 의안과 앞에 있는 것은 국회선진화법 위반도 아니다. 또 사개특위에서 일어나는 것은 국회의장이 불법적으로 국회의원 바꿔치기를 2번이나 했기 때문에 이미 원천 무효 희외"라며 "불법회의에 항의하는 것 역시 국회선진화법 위반이 아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말도 안 되는 부끄러운 선거법으로 내년 선거를 한다면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좌파의 세상이 오롯이 드러내는 것"이라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오전 집회를 종료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은 의안과 앞에서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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