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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무관’ 레알 마드리드, 폭풍 영입 신호탄?


입력 2019.04.26 10:36 수정 2019.04.26 10: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호날두 공백 메우지 못하면서 올 시즌 무관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온 지단 감독.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온 지단 감독.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가 헤타페 원정서 무승부에 그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각)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18-19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의 원정경기서 0-0 비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승 5무 9패(승점 65)를 기록,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80)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이미 우승 경쟁이 일찌감치 막을 내렸다고 평가된 라리가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내내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안정된 경기력으로 독주 체제를 가동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에서 멀리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철저한 실패로 귀결된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다. 앞서 레알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9년간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결별했다.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는커녕 안일하게 대처한 대가는 참담했다. 감독이 무려 두 차례나 바뀌는 내홍을 겪었고, 코파 델 레이 4강 탈락,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등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주지 못했다.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 하나를 지녔지만 사실상 무관으로 점철될 올 시즌이다. 그리고 이는 2009-10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표라는 평가도 함께 얻을 전망이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가레스 베일 등 주축 선수들을 정리한 뒤 아예 새롭게 판을 짜겠다는 심산이다.

최근 몇 년간 이적시장서 이렇다 할 영입을 하지 않았으나, 한 번 돈을 쓸 때 크게 지출하는 구단의 특성상 대대적인 영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을 삼고초려 끝에 다시 데려오며 천문학적인 이적자금을 약속한 상태다.

월드클래스급 다수의 선수 영입이 예고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의 굴욕을 어떤식으로 씻어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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