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해찬·홍영표 "몸싸움에 앞장선 한국당 의원들 고발"


입력 2019.04.26 05:03 수정 2019.04.26 05:21        정도원 고수정 이유림 기자

洪 "법안, 직접 제출은 안됐지만 메일로는 접수

한국당의 의안과 불법점거 부당하다고 생각"

洪 "법안, 직접 제출은 안됐지만 메일로는 접수
한국당의 의안과 불법점거 부당하다고 생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이 25일 저녁 국회본청 로텐다홀 계단에서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려 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이 25일 저녁 국회본청 로텐다홀 계단에서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려 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새벽녘까지 계속된 몸싸움 끝에 패스트트랙 강행 시도에서 일단 물러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고발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홍영표 원내대표는 26일 새벽 4시,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선진화법이 무력화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몸싸움에 앞장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아침에 자료를 가지고 고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기진맥진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있고, 상당히 놀라운 부상을 입은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며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더 이상의 불상사가 없도록 우리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이 땅에서 그동안 본인들이 한 행위를 하나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세력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오전 9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폭력으로 영원히 (패스트트랙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며 "야4당과 협의해 통과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은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있었던 의안과 강제 진입 시도에 집중됐다.

공수처법·검경수사권조정법안의 접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직접 제출이나 팩스는 안 됐지만 메일로는 접수했다"며 "아침에 여러 가지를 검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접수가 됐다면 왜 그토록 격렬하게 의안과를 확보하려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저런 불법점거 상태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며 "또, 그런 (의안 접수) 문제는 확실하게 하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새벽 3시 무렵에 있었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이 5분여 만에 결렬된 것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과의 대화는 언제라도 환영한다"며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하는 곳이니, 자유한국당이 저렇게 불법·폭력을 중단한다면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