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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익 9184억…전년比 7.1%↑


입력 2019.04.25 15:46 수정 2019.04.25 15:46        부광우 기자

이자이익 1조9100억…은행 원화대출 2.6% 성장

글로벌 부문, 거점 성과 확대로 791억 순익 기록

이자이익 1조9100억…은행 원화대출 2.6% 성장
글로벌 부문, 거점 성과 확대로 791억 순익 기록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실적이 올해 들어서도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8575억원)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20억원 증가한 1조9100억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은행의 원화대출은 2.6% 성장했으며, 가계대출은 2.2%, 기업대출은 3.0%(중소기업 3.1%) 증가했다. 특히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자산이 4.5%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세를 견인했다.

비이자 이익은 자본시장 경쟁 확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1.2%나 증가했다. 특히 자본시장과 글로벌 부문의 안정적인 성과 창출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베트남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기존 신한의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성과 확대가 이어지며 7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추진했던 베트남 소비자 금융회사 PVFC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글로벌 카드 부문이 흑자 전환을 하는 등 향후 비은행 글로벌 부문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의 IB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 GIB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분투자와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773억원 증가한 1721억원을 기록, 설립 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하락과 높은 자산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ALM 운용을 통해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1.61%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올해는 서울시금고 유치에 따른 영향으로 원화예수금이 전년 대비 4.0% 늘었고, 유동성 핵심 예금이 1.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다만, 1분기 발생한 1회성 비용(세후 약 173억원)을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시현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1분기 각각 708억원과, 539억원, 8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지난해 12월 한발 빠른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해 연초부터 신한 특유의 강한 영업력이 가동돼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라며 "예년과는 다른 속도감 있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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