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이자 수백만원 차' 은행 전세대출 금리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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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19일 17:25:50
    '年 이자 수백만원 차' 은행 전세대출 금리 '천차만별'
    최대 1.28%P 격차…2억원 대출 시 이자 비용 차이 256만원
    전북·경남銀 상품 금리 4% 넘어…꼼꼼한 비교 후 선택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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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6 06:00
    부광우 기자(boo0731@dailian.co.kr)
    최대 1.28%P 격차…2억원 대출 시 이자 비용 차이 256만원
    전북·경남銀 상품 금리 4% 넘어…꼼꼼한 비교 후 선택 필수


    ▲ 은행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 상위 10개 상품 현황.ⓒ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국내 은행들 사이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최대 1%포인트 넘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전세자금대출 규모를 고려했을 때, 어느 은행을 고르냐에 따라 이자로만 연간 수백만원의 돈을 더 내거나 혹은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상품별로 대출 조건에 별반 차이가 없는 만큼, 소비자들로서는 각 은행들의 금리를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해야 쓸데없는 금융비용 누수를 막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은행들이 실행한 변동금리 일시상환방식 전세자금대출 상품 29개의 평균 금리는 3.47%로 집계됐다.

    은행 전세자금대출 상품들 간 최대 금리 격차는 1.28%포인트였다.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2억원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해 보면, 어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지에 따라 연간 이자 비용이 256만원까지 차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상품별로 보면 이자율이 가장 높았던 전세자금대출은 전북은행의 BEST전세자금대출로, 이 상품의 평균 금리는 4.30%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경남은행의 행복전세대출 금리가 4.02%로 높은 편이었다. 조사 대상 기간 취급 평균 이자율이 4%를 넘는 전세자금대출 상품은 이 둘뿐이었다.

    이어 상위 10개 전세자금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Sh수협은행 공공주택임차보증금담보대출3.99% ▲제주은행 주택전세자금대출 3.83% ▲우리은행 우리전세론(서울보증) 3.77% ▲IBK기업은행 임차자금 3.69% ▲KB국민은행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3.61% ▲신한은행 신한전세대출(서울보증) 3.60% ▲BNK부산은행 BNK프리미엄전세자금대출 3.58% ▲수협은행 Sh전세보증대출(서울보증보험) 3.54% 등 순이었다.

    반대로 금리가 가장 저렴한 전세자금대출 상품은 부산은행의 BNK행복스케치전세자금대출로, 연 평균 이자율이 3.02%에 그쳤다. 아울러 KEB하나은행의 주택신보위탁발행보증서담보대출(3.03%)과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3.04%), NH농협은행의 NH전세금안심대출(3.05%) 등의 금리가 3.10% 미만을 기록했다.

    일시상환이 주를 이루는 전세자금대출의 특성 상 분할상환의 경우 상품 선택 폭이 상대적으로 좁았다. 지난 달 평균 금리가 산출되는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전세자금대출은 총 12개로, 그 숫자가 일시상환방식 상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이들 상품의 평균 이자율은 3.35%로 일시상환 조건보다 금리가 다소 낮았다.

    분할상환방식 전세자금대출 상품들 중에서는 우리은행 우리전세론(서울보증)의 이자율이 3.67%로 최고였다. 이어 신한은행의 신한전세대출(서울보증)의 금리가 3.61%로 높았다. 국민은행의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3.58%)과 기업은행의 임차자금(3.54%) 상품 이자율도 3.5% 이상이었다.

    금리가 제일 낮은 분할상환방식 전세자금대출 상품은 하나은행의 주택신보위탁발행보증거담보대출(3.04%)이었다. 그 다음으로 농협은행의 채움전세우대론(3.05%)과 부산은행의 BNK행복스케치전세자금대출(3.06%) 이자율이 낮은 편이었다.

    전세자금대출 선택 시 이 같은 이자율은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은행별로 한도가 2억2200만원에서 5억원까지 차이난다는 점 정도를 제외하면, 대출 부대비용이나 연체이자율 등 다른 조건들 대부분은 엇비슷해서다.

    이 때문에 관련 이자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은행의 상품을 비교해 보고 대출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대출을 시행하는 시점에 따라서도 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필요 자금의 규모와 개인의 상황, 실행 시기별로 전세자금대출 금리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작은 금리 차이에도 이자비용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은행 상품을 비교해보고 대출을 결정해야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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