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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급 SK 강승호, 중징계 철퇴 내려질까


입력 2019.04.25 10:27 수정 2019.04.25 10: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 들이받은 뒤 이틀간 은폐

강승호 음주운전. ⓒ SK 와이번스 강승호 음주운전. ⓒ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강승호 선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경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고, 현장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9%의 면허정지 수준의 상태였다.

음주운전 자체도 문제이지만 더 큰 충격은 그 다음이다. 강승호는 음주사고를 낸 뒤 이틀간 침묵했기 때문이다. SK 구단은 선수가 아닌 외부에서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뒤 선수를 불러 다그친 뒤에야 정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중징계가 불가피한 사안이다.

일단 KBO는 음주 관련 사안에 대해 △단순 적발은 50경기 출장정지(제재금 500만 원, 봉사활동 80시간), △접촉 사고는 90경기(제재금 500만 원, 봉사활동 180시간), △인사 사고는 120경기(제재금 1000만 원, 봉사활동 240시간)의 가이드라인을 정해놓았다.

강승호에 대해서는 최소 50경기 출장정지에서 최대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구단 측은 KBO 징계와 상관없이 따로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는 지금까지 깨끗한 구단 이미지를 위해 다른 구단들에 비해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선수들 교육에도 앞장서왔다.

일각에서는 방출을 의미하는 임의탈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근거는 충분하다.

LG는 시즌 개막 직전이던 지난 2월, 거포 유망주 윤대영이 음주운전에 적발되자 곧바로 임의탈퇴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당시 LG는 오지환 등 일부 선수들이 전지훈련지에서 카지노에 출입해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던 상황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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