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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 승 맨시티, 우승 공식 완성?


입력 2019.04.25 09:09 수정 2019.04.25 09: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완벽한 경기력으로 부진에 빠진 맨유전 승리

맨유 원정 승리할 때마다 리그 우승 공식

맨시티는 올드 트래포드서 승리할 때마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 게티이미지 맨시티는 올드 트래포드서 승리할 때마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올 시즌 마지막 고비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경기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9승 2무 4패(승점 89)째를 기록, 리버풀(승점 88)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맨유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4위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맨시티가 가져간 완승이었다.

전반까지 0-0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두 팀은 후반 초반 맨시티가 선취골을 넣으면서 급격하게 한쪽으로 쏠렸다.

맨시티는 후반 9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박스 안쪽에서 드리블을 시도, 방향만 살짝 바꾼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갈랐다. 이를 수비한 루크 쇼는 물론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까지 슈팅을 막기에는 무리였다.

맨시티가 선취골을 넣자 올드 트래포드는 일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반면 맨시티 응원석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분위기는 급격히 맨시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 21분에도 골이 터졌고, 맨시티의 몫이었다. 맨시티는 역습 전개 과정에서 직접 공을 몰고 운반한 라힘 스털링이 반대쪽으로 연결했고, 이를 이어받은 리로이 자네가 골을 완성하면서 맨유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맨시티전 패배를 막지 못한 솔샤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시티전 패배를 막지 못한 솔샤르 감독. ⓒ 게티이미지

여러 의미 있는 기록들이 나온 경기였다.

일단 맨시티는 만수르 구단주로 교체된 뒤 역대 4번째 리그 원정 승리를 따냈다. 올드 트래프드 원정 승리의 의미는 값지다. 이길 때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공식이 성립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구단주가 바뀌고 3년째인 2011-12시즌 맨유 원정서 6-1 대승을 거뒀다. 당시 맨유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은 ‘시끄러운 이웃’의 존재감을 처음으로 인정했고, 이후 맨시티는 우승까지 내달렸다.

2013-14시즌에도 3-0승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지난 시즌 올드 트래포드 원정 2-1 승리를 거둔 뒤 역대 최다 승점 기록까지 써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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