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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복지 만족도’ 5년 전보다↑…도농격차 가장 큰 부분은 ‘보건의료’


입력 2019.04.24 15:40 수정 2019.04.24 15:43        이소희 기자

농진청, ‘2018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결과 발표

농진청, ‘2018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결과 발표

농어촌 지역의 복지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5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문은 ‘환경․경관’이었으며, 도시와의 격차가 가장 큰 부문으로는 ‘보건의료’가 꼽혔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8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부문별 만족도 ⓒ농진청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부문별 만족도 ⓒ농진청

복지실태 조사는 농어촌 2780가구와 도시 1149가구를 대상으로 작년 9월 1일부터 10월 7까지 실시됐으며, 조사 분야는 복지·보건의료·기초생활여건·교육·문화여가·환경경관·지역공동체·가구원 정보 및 생활전반 등 총 9개 부문, 78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실시됐다.

조사 결과, 농어촌 주민들이 느끼는 ‘복지수준’ 만족도가 5년 전보다 7.8점 높아지는 등 총 5개 부문에서 만족도가 상승했다. ‘경제활동(7.7점)’, ‘문화·여가(7.5점)’, ‘보건의료(3.1점)’, ‘환경․경관(2.6점)’ 순으로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농어촌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문은 환경․경관 부문과 이웃과의 관계였고, 도시와의 격차가 큰 부문으로는 보건의료, 기초생활여건, 교육 순이었다.

복지 부문에서는 농어업인에 대한 건강·연금보험료 지원사업 및 기초연금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되는 등 사회안전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질병과 사고·노후생활에 대한 경제적 준비는 도시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그 중에서도 70대 이상 연령층의 70% 이상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보건의료 부문에서는 질병 치료 시 주된 애로사항으로 치료비 부담과 ‘의료기관까지 이동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다. 기초생활여건의 경우 도시와 격차가 가장 큰 영역은 생활서비스 이용과 대중교통 이용이었다.

교육 부문에서는 농어촌 주민들은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과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았으며, 농어촌 주민들의 주된 문화·여가활동은 ‘TV 시청’이었으나 향후 희망하는 활동은 ‘여행’이 차지했다.

윤종철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복지 만족도가 5년 전보다 높아졌지만 농어촌 면지역과 고령층 가구의 경우 대중교통과 생활서비스 이용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 지원이 필요한 분야도 있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농어촌 주민들의 요구를 토대로 농어업인 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4차 기본계획(2020~2024년)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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