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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진 포스코 "2분기부터 점진적 개선"


입력 2019.04.24 12:41 수정 2019.04.24 12:41        조인영 기자

철광석 2분기 80달러선 전망…제품가 인상으로 수익성 회복

"2분기 실적 1분기 보다 부진할 수도"…중국 부양책 힘입어 점진적 개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포스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포스코

철광석 2분기 80달러선 전망…제품가 인상으로 수익성 회복
"2분기 실적 1분기 보다 부진할 수도"…중국 부양책 힘입어 점진적 개선


철광석 등 원료가 상승에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작년 보다 감소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제품가 인상, 중국의 부양 정책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19.1% 줄어든 1조2029억원, 매출은 1% 늘어난 16조1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8.2% 적은 7784억원에 그쳤다.

이번 실적은 철강 시황 부진에 톤당 판매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7.5%로 전년 1분기 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자회사의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판매 효과로 영업이익 1585억원을 기록, 전년 보다 개선됐다. 포스코에너지 역시 작년 말 연료전지 재고평가손 반영 및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 54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비건축 부문 프로젝트 공기연장 등으로 영업이익이 380억원에 그쳤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부문 영업이익 증가에도 조경유, 타르 등 판매가 하락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213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포스코건설은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작년 수준(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자회사는 크라카타우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인도 마하라슈트라의 경우 경기 위축에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1분기 300만달러 영업익을 거뒀다. 특히 포스코 비나는 시황부진과 판매가 하락이 겹치면서 800만달러 영업손실을 봤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비나는 베트남 철근 과당 경쟁으로 흑자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청산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추가 증자 등 사업구조 안정화 방안을 고민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 정부의 제철소 투자 요청 건에 대해서는 "인도 시장 내 고급재 성장 기회 확보 차원에서 인도업체와 협의중이나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라질 CSP제철소가 작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것과 관련해선 "최대주주인 발레, 2대주주인 동국제강과 증자를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최종안이 나오면 재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원료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제품가 인상을 지속, 3월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원만하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철광석은 브라질 댐 붕괴, 호주 사이클론 영향으로 연간 4000만톤 이상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철광석 가격은 94달러로 연평균 80달러선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 이슈가 상존하지만 중국의 내수 부양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5~6월부터 개선, 3분기부터는 시황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분기는 원가 인상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중국 시황이 현실화되면 3분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 손익은 1분기 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보나 점진적으로 개선돼 전체적으로 작년 수준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전망치인 66조3000억원, 30조1000억원으로 유지했다.
ⓒ포스코 ⓒ포스코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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