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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양성' 박유천, 눈물의 기자회견 왜 했나


입력 2019.04.24 00:00 수정 2019.04.24 08:55        부수정 기자

"마약 하지 않았다"

거짓말에 비난 여론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난 결코 마약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박유천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난 결코 마약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박유천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마약 하지 않았다"
거짓말에 비난 여론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난 결코 마약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박유천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했고,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검출됐다. 앞서 박유천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었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를 첨부해 이날 검찰에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6일 열린다.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16일 경기 하남시 소재의 박유천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박유천은 이달 17, 18, 22일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유천의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모습이 찍힌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을 확보했다.

또 박유천이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영상도 입수한 상태다.

박유천은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지목되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박유천은 "난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다시 활동하기 위해 고통을 겪고 있다. 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면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성추문에 이어 마약 투약 혐의 논란까지 겹치면서 박유천의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눈물의 기자회견을 왜 했냐"는 반응이다. 네이버 아이디 chr****는 "기자회견은 왜 했느냐. 장난해?"라고 꼬집었고, mi****는 "추하다. 한때 팬이었던 내가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ja****는 "차라리 떳떳하게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죗값 받았으면 나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짚었다.

als****는 "이제 박유천의 이미지 회복은 영원히 불가능하겠다"고 적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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