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수은 "EDCF로 에티오피아 전깃불 밝히고, 깨끗한 물 제공" 차관 공여


입력 2019.04.23 17:56 수정 2019.04.23 18:12        배근미 기자

에티오피아 전력망·지하수 등 농촌개발에 총 2억6400만달러 제공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1억7000만달러···전력난 해소·경제발전 기대

수출입은행이 22일(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재무부와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및 '지하수 관개 등 농촌개발사업'에 총 2억64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신덕용 수은 상임이사, 아흐메드 시데(Ahmed Shide) 에티오피아 재무부장관. ⓒ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22일(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재무부와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및 '지하수 관개 등 농촌개발사업'에 총 2억64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신덕용 수은 상임이사, 아흐메드 시데(Ahmed Shide) 에티오피아 재무부장관. ⓒ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수탁 운영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에티오피아 남부지역의 전력망을 구축하고 지하수를 개발해 물을 공급하는 등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및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에 총 2억64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오후 에티오피아 재무부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신덕용 수은 상임이사와 아흐메드 시데(Ahmed Shide) 에티오피아 재무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은은 매년 8% 이상의 빠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공장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전력망과 식수환경이 여전히 미흡한 에티오피아의 상황을 고려해 우선 남부국가민족주(州) 송전선로를 새로 만들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에 총 1억7000만달러의 EDCF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자금 지원은 에티오피아에 제공된 단일 EDCF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공장‧산업단지 예정지에 대한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지역 전력난 해소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9400만달러가 지원되는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州) 지하수 관정 및 관개개발사업을 포함해 농촌개발을 통한 농업 가치사슬(value chain) 개선을 위한 ‘농촌종합패키지사업’이 추진된다. 지하수 개발로 위생적인 식수환경을 조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에티오피아에 한국의 농촌개발 경험전수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신 상임이사는 “에티오피아 국가개발계획상 최우선 추진 인프라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협력관계 증진 및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